에이전트 앱과 스킬을 한군데 모아둔 창고가 있습니다. 이름은 awesome-llm-apps. 다만 안에 있는 게 전부 오늘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. 한 줄로 붙는 쪽과 파이썬을 열어야 하는 쪽이 섞여 있어요. 어디까지가 초보 경로인지 갈라서 정리했습니다.
좋아 보이는 저장소를 발견하면 일단 별을 누릅니다. 그리고 다시 안 엽니다. 저도 오래 그랬어요.
안 여는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닙니다. 목록이 100개가 넘는데 어느 게 나한테 맞는지, 어떤 건 개발자만 쓸 수 있는지 표시가 없기 때문입니다. 하나 열어보면 설치 안내가 clone부터 시작하고, 그 아래 API 키 이야기가 나오고, 그쯤에서 탭을 닫게 됩니다.
이 창고는 그 문제가 조금 덜합니다. 안에 두 종류가 들어 있고 그중 한쪽은 명령어 한 줄이면 끝나거든요. 문제는 그 두 종류가 한 페이지에 섞여 있어서 구분이 안 된다는 것뿐입니다.
쓰던 AI 도구에 능력을 하나 얹는 방식입니다. 설치 명령 한 줄이고 파이썬을 안 엽니다.
세어보니 110개였습니다. 저장소를 내려받고 패키지를 깔고 API 키를 넣어야 돌아갑니다. 개발 경험이 있으면 재밌고, 없으면 오래 걸립니다.
스킬 한 개만 붙여서 일주일 써보세요. 앱 쪽은 그다음에 열어도 늦지 않습니다.
폴더 하나에 사용 설명서 파일과 실행 스크립트가 들어 있는 묶음입니다.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도구가 이 폴더를 읽어서 필요할 때만 꺼내 씁니다. 대화창에 긴 프롬프트를 매번 붙여넣는 대신 폴더를 한 번 놓아두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
창고를 만난 첫날 100개를 훑지 마세요. 그러면 다음 날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. 저는 이 순서로 갑니다.
스킬 목록에서 지금 내 상황과 겹치는 걸 하나만 고릅니다. 두 개 이상 붙이면 어느 쪽이 결과를 바꿨는지 알 수가 없어요. 붙인 다음에는 평소 하던 일을 평소 말투로 시켜보고, 안 붙였을 때와 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만 봅니다.
설치한 폴더 안에 SKILL.md 파일이 있습니다. 여기에 이 스킬이 언제 발동하고 무엇을 하는지가 적혀 있어요. 이걸 읽으면 "왜 이럴 때는 안 나오지"가 대부분 풀립니다. 읽는 데 3분 걸립니다.
한 주 동안 실제로 손이 간 스킬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때 두 번째를 붙입니다. 손이 한 번도 안 갔으면 늘리지 말고 지웁니다. 안 쓰는 스킬이 쌓이면 도구가 엉뚱한 순간에 그걸 꺼내 오는 일이 생깁니다.
앱 폴더는 "이런 것도 되는구나"를 구경하는 용도로 먼저 씁니다. 실제로 돌리는 건 그 앱이 해결하는 문제가 내 일에 실제로 있을 때입니다. 구경과 설치를 같은 날 하지 않는 게 요령이에요.
현재 올라와 있는 건 일곱 개입니다. 하나씩 늘려가는 방식이라 목록이 짧아요. 아래는 각각이 하는 일과, 제가 보기에 누구 손에 먼저 갈지입니다.
| 스킬 | 하는 일 | 먼저 쓸 사람 |
|---|---|---|
| project-graveyard | 컴퓨터에 널려 있는 중단된 프로젝트를 찾아내 각각이 왜 멈췄는지 이력에서 되짚고, 되살릴 만한 걸 하나 골라줍니다 | 벌려놓고 끝을 못 낸 사람 |
| thinking-out-loud | 말로 길게 지시한 내용을 실행 전에 요약해서 되돌려줍니다. 도구가 혼자 추측한 부분과 내가 중간에 말을 바꾼 지점을 따로 표시합니다 | 음성으로 지시하는 사람 |
| advisor-orchestrator-worker | 싼 모델 여러 개에 잡일을 돌리고 비싼 모델은 중요한 판단에만 부릅니다. 한 번 돌 때 쓸 예산에 상한을 겁니다 | API 요금이 걱정인 사람 |
| scope-creep-detector | 작업한 내용이 원래 하려던 것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짚고, 남길 것과 나눌 것을 구분해줍니다 | 일이 자꾸 커지는 사람 |
| commit-archaeologist | 특정 파일이나 코드 덩어리가 왜 생겼는지를 기록에서 복원합니다. 처음 만든 시점, 이후 수정, 같이 움직인 파일까지 봅니다 | 남이 만든 걸 넘겨받은 사람 |
| dependency-doctor | 프로젝트가 쓰는 라이브러리 목록을 훑어 버전이 안 박힌 것, 낡은 것, 서로 부딪히는 것을 잡아냅니다 | 개발 담당 |
| self-improving-agent-skills | 내가 만든 스킬 문서를 스스로 다듬게 합니다 | 스킬을 직접 만드는 사람 |
아래 네 개는 코드를 다루는 사람 쪽입니다. 마케터나 기획자라면 project-graveyard, thinking-out-loud, advisor-orchestrator-worker 순으로 보세요. 이 셋은 다루는 대상이 코드가 아니라 내 작업 습관과 비용입니다.
클로드 코드, 코덱스, 커서, 깃허브 코파일럿을 쓰고 있다면 그대로 됩니다. 설치 도구가 컴퓨터에 뭐가 깔려 있는지 알아서 확인하고 맞는 자리에 넣어줍니다. 아무것도 안 쓰고 있다면 이 창고는 아직 순서가 아닙니다.
터미널에서 아래를 실행합니다. 맨 뒤 부분만 원하는 스킬 이름으로 바꾸면 됩니다.
npx skills add https://github.com/Shubhamsaboo/awesome-llm-apps/tree/main/agent_skills/project-graveyard
다른 스킬을 붙이고 싶으면 project-graveyard 자리에 위 표의 이름을 그대로 넣으세요. 철자는 표에 적힌 그대로여야 합니다.
설치가 끝나면 도구를 열고 그냥 물어보면 됩니다. 스킬 이름을 외워서 부를 필요가 없어요. project-graveyard라면 이렇게 시작합니다.
내가 벌려놓고 끝 못 낸 프로젝트들 좀 찾아서, 각각 왜 멈췄는지 알려줘.
도구를 껐다 켜세요. 스킬 폴더는 시작할 때 한 번 읽습니다. 그래도 안 되면 설치가 다른 도구 쪽 폴더로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. 클로드 코드는 ~/.claude/skills/, 코덱스는 ~/.codex/skills/, 커서는 ~/.cursor/skills/ 아래에 폴더가 생겼는지 확인하면 됩니다.
이 부분이 이 창고에서 제일 마음에 든 지점입니다. 만든 사람이 자기 스킬에도 같은 경고를 붙여뒀어요.
스킬은 문서가 아니라 프로그램입니다. 내 도구의 권한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돌아갑니다. 내 파일을 읽을 수 있고 명령을 실행할 수 있어요. 그래서 설치하기 전에 폴더 안 SKILL.md와 스크립트를 한 번 열어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. 남의 것이든 자기들 것이든 똑같이요.
하나, 설치 과정에서 알아서 뭔가를 내려받아 실행하는 스킬은 피합니다. 둘, 인터넷에 뭘 보내는지 문서에 적혀 있는지 봅니다. 셋, 팀 저장소에 넣어 공유할 거라면 팀원 컴퓨터에서도 같은 권한으로 돈다는 걸 먼저 알립니다.
이 창고의 스킬에는 실행해볼 수 있는 검증 파일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. evals 폴더에 있고, 설치 전에 내려받아서 돌려보면 이 스킬이 실제로 뭘 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여기까지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, 회사 노트북에 깔 거라면 이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.
기획하다 만 캠페인 폴더, 반쯤 쓴 원고, 만들다 접은 랜딩페이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. project-graveyard를 붙이고 물어보면 각각이 어느 시점에 멈췄는지, 멈춘 이유에 반복되는 패턴이 있는지를 정리해줍니다. 다음에 뭘 되살릴지 정하는 데 쓰는 게 아니라, 내가 어디서 매번 멈추는지를 보는 데 씁니다.
운전하면서 또는 걸으면서 음성으로 길게 지시하면 도구가 알아서 정리해 실행합니다. 문제는 내가 중간에 말을 바꿨을 때예요. thinking-out-loud를 붙이면 실행 전에 "이렇게 이해했다"를 먼저 되돌려주고, 그중 어디가 내 말이고 어디가 자기 추측인지 갈라서 보여줍니다. 잘못 알아들은 걸 결과물을 다 만든 뒤에 발견하는 일이 줄어요.
자료를 수십 개 읽히거나 반복 작업을 시키면 요금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감이 안 옵니다. advisor-orchestrator-worker는 잡일을 싼 모델 여러 개에 나눠 돌리고 비싼 모델은 방향을 정하는 순간에만 부릅니다. 한 번 돌 때 쓸 상한을 미리 정해두는 구조라,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예상 밖으로 올라가는 상황을 막습니다.
직접 세어봤습니다. 돌릴 수 있는 앱과 튜토리얼이 110개, 그리고 프레임워크를 배우는 강의 레슨이 21개 따로 있습니다. "100개 넘는다"는 말은 이쪽 이야기예요. 한 줄로 붙는 스킬 일곱 개와는 다른 물건입니다.
| 갈래 | 개수 | 어떤 것들인가 |
|---|---|---|
| 입문 에이전트 | 17 | 글을 팟캐스트로, 데이터 분석, 차트 그리기, 여행 일정, 웹에서 항목 긁어오기 |
| 고급 에이전트 | 38 | 혼자 도는 것 18, 여러 개가 협업하는 것 17, 게임을 하는 것 3 |
| 내 문서 기반 검색 | 24 | 내가 가진 자료를 읽혀서 근거를 대게 만드는 방식 |
| 고급 앱 | 10 | 단일 기능을 깊게 파는 쪽 |
| 화면을 직접 그리는 것 | 8 | 답을 글이 아니라 화면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방식 |
| MCP 연동 | 7 | 바깥 도구와 연결해 쓰는 것 |
| 음성 | 4 | 말로 주고받는 것 |
| 상시 대기 | 2 | 계속 켜두고 소식이 생기면 알려주는 것 |
이름만 봐도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이 갑니다. 그래서 코드를 안 열더라도 목록은 쓸모가 있어요.
앱은 저장소를 내려받고 필요한 패키지를 설치한 뒤 실행하는 방식입니다. 중간에 모델 사용 키를 직접 넣어야 하고, 그 키에는 사용한 만큼 요금이 붙습니다. 터미널이 처음이라면 하루 저녁으로는 안 끝날 수 있어요. 스킬 쪽과 난이도가 같지 않다는 걸 알고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.
그래도 볼 가치는 있습니다. 코드를 안 돌리더라도 폴더 이름과 설명만 훑으면 "요즘 사람들이 에이전트로 뭘 만들고 있나"가 한 번에 잡혀요. 저는 새 아이디어가 막힐 때 이 목록을 스크롤합니다.
도구를 재시작하세요. 그다음엔 스킬 폴더가 내가 쓰는 도구의 자리에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.
스킬 폴더를 프로젝트 안 .agents/skills/에 넣으면 요즘 도구 대부분이 그 자리를 읽습니다. 클로드 코드는 .claude/skills/를 봅니다.
설치된 스킬 폴더를 지우면 끝입니다. 별도 해제 절차가 없습니다.
아닙니다. 도구가 상황을 보고 필요할 때만 꺼냅니다. 다만 안 쓰는 스킬이 여러 개 쌓이면 엉뚱한 순간에 끌려나오는 일이 생겨요. 그래서 늘릴 때 하나씩 늘리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.
코덱스, 커서, 깃허브 코파일럿 등에서 같은 폴더 구조를 읽습니다. 설치 명령이 컴퓨터에 깔린 도구를 확인해서 맞는 자리에 넣어줍니다.
스킬 자체는 무료입니다. 다만 그 스킬을 돌리는 AI 도구 요금은 평소대로 나갑니다. 앱 쪽은 모델 사용 키를 직접 넣는 구조라 쓴 만큼 별도로 붙습니다.
적습니다. 대신 올리는 기준을 공개해두고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이에요. 문서만 있고 실행되는 게 없는 스킬은 안 받겠다는 쪽입니다. 개수로 고르는 목록이 아니라 하나씩 확인하며 쓰는 목록으로 보시면 됩니다.